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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생활법문에서 답을 찾다 발간
조회수 : 2269 작성일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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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通)-생활법문에서 답을 찾다

글 회정 정사 / 160쪽 / 129*202
도서출판진각종해인행 / 2016년 6월 14일 / 9,000원
ISBN 978-89-89228-35-6 03810

주소 : (02748)서울특별시 성북구 화랑로13길17
전화 : 02-913-0751∼0753

■책 소개

"미연(未然)에 복(福) 심고 미맹(未萌)에 화(禍) 끊는다."
진각성존 회당대종사의 자증교설인 '실행론'에 있는 말이다. '진각교전' 응화방편문에 있는 이 말은 매사 미리 준비하면서 삼가야 할 것이나 경계해야 할 것은 그 싹이 움트기 전에 끊어 내야 한다는 가르침을 전할 때 대표적으로 인용되는 경구이다. 복은 미리미리 닦아야 하고, 화가 될 것은 먼저 알아차려서 싹이 돋기 전에 제거해야 한다는 가르침인 것이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가 이처럼 일상생활 중에서 깨닫고 실천해야 할 생활법문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통-생활법문에서 답을 찾다'라는 제목으로 펴낸 책은 1년여 간 진각종 인터넷방송인 진각iTV를 통해 청취자들의 질문을 받아 답하는 소통법문, 즉문즉설 형식으로 방영됐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질문에 생활불교요, 실천불교인 진각종의 교리를 바탕으로 누구나 이해하고 실천하기 쉽도록 깨우침을 주는 생활법문이다.

Q.
30대 초반의 미혼 남자입니다. 지금껏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선도 봤는데, 제 인연이 아닌 듯 합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려면 저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어야할 텐데,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고,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지요?
A.
이미 질문의 반 정도는 해결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려면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이 있지요? 비슷한 부류의 사람끼리 어울린다는 것을 비유한 말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상대 또한 나에게 맞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나의 내면을 향상시켜야 해요. 그러면 상대 또한 인격을 갖추게 되어 있지요. 지금이라도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불공을 하고, 좋은 인연이 찾아오면 적극적으로 만나보도록 노력하세요. 내가 먼저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좋은 삶을 찾으려 노력한다면 반드시 상대도 그런 인격을 갖추게 되어 있습니다.

회정 정사는 좋은 사람(인연)을 만나는 것과 관련한 법문에서 "유유상종이라는 말처럼,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상대 또한 스스로에게 맞는 사람을 만나게 되니,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먼저 노력하라"고 당부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유교식 제례에서 불교식 제례로 바꾼 사람이 꽤 많습니다. 어떻게 설득했을까요? 유교식 제례를 지내려거든 유교의 전통방식 그대로, 제대로 제례를 지내자고 했다고 합니다."

핵가족시대 명절마다 제사문제가 대두되는 현실의 고통을 호소하는 질문에 대해서 회정 정사는 불교식 제례가 대안임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형식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제례문화의 참 의미를 바로세우기 위한 점을 역설하고 있다.

"제례문화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해야 합니다. 기독교는 추모로 제례를 대신하고, 가톨릭은 제례문화를 나름대로 바꿔 지내고 있습니다. 다 같이 둘러앉아 그 날을 기리고, 소통하는 날로 정하는 것일 뿐이지요. 제사의 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후손들이 선조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등 지은 복을 공헌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종조님이 1947년 창종을 하면서 제례를 간소화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철에 나는 세 가지의 과일과 향, 꽃을 올리고 촛불을 밝히면서 효순하는 마음으로 선망 조상님을 추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다섯째 며느리로서 의견을 내는 것은 어렵겠지만, 형님들을 잘 설득해 보세요. 부처님께 기도하고 조상님을 추복하는 불식으로 바꾼다면 명절증후군도 저절로 없어질 테니 혹 동의를 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각 장마다 '한 줄 정리'와 '진각교전'에서 골라 뽑은 경전구절을 덧붙여 놓아 이해를 돕고 있다.

■지은이 
회정 정사

속명은 김상균이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을 수료했다.
진각종 향가심인당과 정제심인당 교화를 시작으로 황경심인당, 지륜심인당, 실상심인당, 밀각심인당, 명륜심인당 주교를 거쳐 탑주심인당 주교 겸 서울교구청장으로 있다. 청정국토가꾸기운동본부 본부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시 성동구협의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진각종 제27대 통리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제29대 통리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재단법인대한불교진각종유지재단 대표이사,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대표이사, 회당장학회 이사장, 밀교신문 발행인, 도서출판진각종해인행 발행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 불교방송 이사, 불교텔레비전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목차

머리말
1. 화를 억제하는 방법
2. 집착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
3. 질투와 시기심으로부터 벗어나는 법
4. 수행 중 일어나는 번뇌를 이기는 방법
5. 희사의 부담을 더는 방법
6. 나에게 부정적인 선배에 대한 고민
7. 발심과 불공
8. 자식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방법
9. 결혼 준비로 인한 갈등 해결하는 방법
10. 진로를 반대하는 부모님 설득하는 방법
11. 죽음에 대한 고민
12. 좋은 사람(인연)을 만나는 방법
13. 아들 내외와 행복하게 사는 방법
14. 부모의 강요로 심인당에 다니면서 겪는 갈등
15. 딸과 가까워지기 위한 방법
16. 실수를 줄이기 위한 방법
17. (추석특집편)명절증후군 이겨내는 방법 1
18. (추석특집편)명절증후군 이겨내는 방법 2
19. 진각교전의 의미와 이해
20. 염송할 때의 올바른 자세
21. 업무시간 외 전화하는 상사와 원만히 지내는 방법
22. 불명과 수계를 받는 이유
23. 층간소음으로부터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24. 은퇴를 앞둔 남성에게 용기를 주는 한 마디
25. 하심(下心)하는 방법
26. 불공 중 몸이 아플 때(법문이 올 때)
27. 변덕이 심한 조부모님을 대하는 방법
28. 당체법문(當體法門)이란
29. 새해불공법과 사분정진

■책 속으로

Q.
지난해 아내와 사별한 후 아들 내외와 함께 사는 70대 노인입니다. 외동아들을 두고 있어 아들 내외와 살지 못한다면 혼자 살아야할 처지입니다. 아들 내외가 눈치를 주지도 않는데, 괜히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아들과 며느리, 아버지간의 신뢰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우선 아버지께서 아들 내외를 믿어보세요. 아들과 며느리도 홀로 있는 아버지를 이해하고, 믿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물론 최근 노인들만 갈 수 있는 요양시설이 늘고 있지만, 우리 풍습에는 아직 요양시설에 가는 것이 익숙지 않지요. 더욱이 아들이 모실 수 있는 형편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며느리를 며느리로만 보지말고, 딸 하나 두었다 생각하면서 살갑게 대해보세요. 어렵고 힘든 일도 있지만, 서로를 믿고 신뢰한다면 더 단단한 가족관계가 될 것입니다. 또한 아들 내외가 혹 언짢게 언행을 할지라도 어른으로서 너그럽게 그들을 품어주고 포용하면서 용서하세요. 아들 내외는 아버지께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아버지는 아들 내외로부터 삶의 재미를 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Q.
좋은 말도 계속 들으면 듣기 싫어지지 않습니까?

A.
그렇지요. 칭찬도, 좋은 노래도 계속 들으면 지겨운 법인데, 좋지 않은 말을 계속한다면 마음이 상하겠죠. 그런데 결국 그 또한 마음먹기에 달려 있지 않을까요? 좋은 자리, 혹은 남이 부러워하는 자리만 찾으려 하니 취업의 문을, 취업의 기회를 놓치는 겁니다. 결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 속에 사람 없습니다. 서로 위할 수 있고, 서로 도울 수 있고,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반려자로서 충분합니다. 살아가면서 맞춰 가는 거지, 처음부터 맞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우선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취업하도록 노력하세요. 건실한 총각들도 참 많습니다. 어서 마음에 맞는 총각을 만나 결혼하고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도록 하세요.

Q.
20대 젊은 청년입니다. 스승님께서는 마음 속에 있는 탐진치(탐욕, 진에, 우치)를 없애는 방법으로 하심(下心)하라고 하시는데 사실 나를 내려놓는다는 게 어렵습니다. 보이지도 않는 내 마음을 어떻게 내려놓고 또 다른 사람을 존중하라는 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구체적으로 하심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A.
마음 속의 탐진치를 없애기가 참 어렵죠. 욕망도 많고, 희망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 시기일 텐데 욕심을 내려놓고, 진심을 내려놓고, 어리석음을 없앤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 앞에 일어나는 일들을 대하면서 마음을 좀 더 넓게 가지고, 상대방을 존중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 것, 그것이 하심입니다. 나를 내려놓는다는 것은 어렵기에 이를 좀 더 쉽게 접근해본다면 나보다 남을 먼저 존경하고 배려하며 겸손할 줄 아는 그 마음을 하심이라 하겠습니다. 아울러 매사 인내하고 참을 줄 아는 그 마음 또한 하심입니다. 나도 잘 할 수 있지만 나보다 남들이 더 잘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믿음, 그 또한 하심 중 하나입니다.
다시 말해 하심은 남을 배려하고, 공경하고, 내 앞에 일어나는 좋은 일, 나쁜 일 가리지 말며 참을 줄 알고, 인내할 줄 아는 그런 마음입니다. 이 마음을 어떻게 하면 가질 수 있냐고요? 간단합니다. 남들은 다 훌륭하고 똑똑한데 나는 조금 모자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남을 존경하며 인내할 때 하심이 이루어지는 것이니까요.

Q.
나이가 들면 아기가 된다는 말이 있던데요.

A.
나이가 들면 더 마음이 좁아지고 여려집니다. 그래서 제가 늘 하는 말이 있죠. 연세가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고…. 지갑을 열어 아랫사람들에게 뭔가를 베풀면 아랫사람들이 더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그 자체가 어른에게는 큰 기쁨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들수록 말은 적게 하고 베풀기를 많이 하면 좋아요. 그런 어른일 때 아랫사람들이 일거수일투족 섭섭하지 않고 서운해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나이가 들면 나는 이렇게 했는데 너희들이 그렇게 밖에 못하느냐 하는 마음이 생겨요. 분명한 것은 자기가 과거 아무리 잘났다 소리쳤더라도 현재가 더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점입니다.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되기 바랍니다. 반면 자녀들은 약해지고 여려진 부모님을 정성껏 모시고 서운함을 덜어드리도록 노력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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